지난 9월, V리그 컵대회가 통영에서 열렸다. 사실상 시범경기라는 평가를 받는 이번 컵대회는 올해부터 시즌 개막 직전인 9월 중순부터 10월초까지 2주 간 개최된다. 이전에는 여름에 컵대회를 진행해 외국인 선수나 아시아쿼터 선수와 함께 경기를 치룰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전력으로 치룰 수 있어 신규 시즌 팀의 전력에 대해서 보다 더 날카롭게 평가하고 맛볼 수 있었다.
페퍼저축은행 또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배구단을 2021년 창단해 이번 24-25 V리그로 네번째 시즌을 맞는다.
AI페퍼스 배구단은 광주광역시를 연고로 하는 여자프로배구단이다. 페퍼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은 경기 지역 및 호남 지역으로 호남 지역의 지역 상생을 위해 광주광역시를 연고지로 지정하고 배구계 저변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클럽하우스를 광주 서구로 완전 이전해 모든 훈련 및 경기 일정을 광주를 기반으로 소화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올해 4월 팬과 선수들이 함께한 쓰레기 줍기 행사인 '쓰담걷기' 행사 및 광주 유소년 배구 교실 및 광주 서구 주민 배구교실 운영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쏟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2021년 창단 후 3년 간 좋지 못한 성적으로 마감했지만, 이번 시즌의 분위기는 다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역대 최고의 이동공격수이자 V-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해설위원인 장소연 감독을 사령탑으로 맞이해 팀 분위기 전환을 이끌었다. 장소연 감독은 소통과 신념을 무기 삼아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겠다며, 기본에 충실한 배구를 통해 AI페퍼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시즌의 팀 슬로건은 ‘‘Together as One Team’이다. 장 감독은 “배구는 팀 스포츠기 때문에 개인 실력도 좋아야 하지만 다 같이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AI페퍼스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선수인 아포짓 스파이커 바르바라 자비치와 아시아쿼터 선수인 미들블로커 장위를 영입해 전략을 보강했다. 이번 시즌 비장의 무기인 장신의 두 선수를 ‘트윈 타워’로 구축하기 위함이다. 또한 새로 영입한 한다혜와 이원정, 이예림, 임주은 등 선수들로 팀워크를 더욱 보완하는 등 튼튼한 전력으로 이번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9월 29일 2024 통영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의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과의 첫 경기에서 해당 전력 보강은 도드라졌다. 비록 결과는 2-3의 아쉬운 패배였지만 경기 내내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며 ‘졌지만 잘 싸웠다’ 그 자체였다. 박정아의 에이스다운 27점 활약과 장위의 압도적인 전위 위력 그리고 한다혜-이예림의 후위 안정감은 물론이고, 자비치의 팀 내 최다 서브 22회 등 다양한 포지션이 조화롭게 기능했다는 평가다.
AI페퍼스는 이번 시즌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AI페퍼스는 공식 APP ‘AI페퍼스 앱’을 지난 해 출시하며 팬과 선수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출석체크, 미스터리박스, 럭키드로우, 승부예측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선수톡을 통해 선수와 직접 소통할 수 있으며, 팬들이 쇼페퍼에 자유롭게 이미지와 영상을 올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앱에서만 미리 시청할 수 있는 선공개 영상을 통해 발빠르게 AI페퍼스 소식과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또한 AI페퍼스는 파트너십 체결을 통한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다. AI페퍼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이디야커피와 스폰서십을 맺었다. 이번 시즌 메인 이벤트는 ‘AI페퍼스 응원하고 이디야카드 3만원 받자’ 이벤트다. 본 이벤트는 AI페퍼스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24-25 정규 시즌 중 경기 응원 댓글을 남긴 팬들을 추첨해 3만원 상당의 이디야카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AI 페퍼스가 승리할 때마다 1승시 10명, 2승시 20명, 3승시 30명 등 총 10승까지 총 550명의 응원댓글을 추첨해 1,650만원 상당의 이디야카드를 제공한다. 본 이벤트는 AI페퍼스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의 매치데이 포스트에 응원 댓글을 남기면 참여할 수 있다.
AI페퍼스는 오는 22일 도로공사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5일 정관장과의 홈 첫 경기를 치룰 예정이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 부는 변화의 바람에 다가오는 시즌을 앞둔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창단 첫 봄배구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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