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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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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른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 월간페퍼 2025.01호

2025-01-03 | 조회 363

순식간에 740만 달러를 잃었다. 3850만 달러가 3110만 달러가 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 1,2의 게임 상금은 456억인데, 각 공개 시기별 환율을 적용하면 3850만 달러가 3110만 달러가 된다. 급속도로 하락한 원화 가치의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웃픈 밈이다.


달러·원 환율이 강달러 압력 지속에 국내 정치권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1년 새 200원 가까이 뛰어올랐다. 연말 종가 기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기록이다. 장바구니 물가에서부터 해외여행, 그리고 투자 포트폴리오에 이르기까지 환율은 생각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친다. 환율 상승과 하락이 우리의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그리고 이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472.5원으로 올해 마지막 거래를 마감했다. 2023년 마지막 거래일의 달러·원 환율은 1288.0원으로, 1년 새 무려 184.5원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고 상승 폭이다. 지난해 11월 말 종가 대비로는 한 달 동안 77.8원 뛰었다. 지난해 10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며 전월 말 대비 72.1원 상승한 것보다 더 크게 상승한 셈이다. 


국내외 요인이 환율 상승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2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보호무역 강화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져 글로벌 교역 위축과 환율 시장 불확실성 고조에 대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국내외 정세 불안이 고조되면서 외국 자금 유출을 촉진해 환율 상승을 가속화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출처: 서울외국환중개



환율의 기초부터 살펴보자. 환율은 한 나라의 통화가 다른 나라 통화와 교환되는 비율을 말한다. 예컨대 환율이 1,400원이라면 1달러를 구매하기 위해 1,400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며, 경제 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하면 수입품 가격이 낮아지고 해외여행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수출기업은 가격 경쟁력이 약화돼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환율이 상승(원화 약세)하면 수출기업은 유리해지지만,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와 국내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강달러 추세는 소비자, 기업, 투자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환율 상승은 수입품과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려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부담을 준다. 특히, 식료품이나 연료와 같은 필수 소비재 가격 상승은 가계 경제에 큰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출 기업은 환율 상승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제조를 위한 원자재나 부품 수입 비용 상승으로, 생산비가 증가하는 이중적 부담을 겪게 된다. 환율 상승은 달러 기반 자산의 수익률을 높여 해외 주식이나 ETF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반면, 국내 자산의 상대적 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에 손실을 줄 가능성도 있다.



환율 상승 시대 신중한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 외화자산을 적절히 활용해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을 상쇄해야한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 외화예금, 해외주식, 글로벌 ETF와 같은 외화 기반 자산은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처다. 특히, 글로벌 ETF는 여러 국가와 산업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특정 시장이나 통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환율 변동성이 큰 시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안전자산 투자와 분산투자 전략은 필수적이다. 금, 은과 같은 안전자산은 인플레이션이나 환율 변동이 심한 상황에서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금은 경제 불확실성이 클 때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으로,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실물 금 대신 금 ETF 투자 및 금광업 기업 등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국내외 자산을 균형 있게 분산투자함으로써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경제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는 강달러 흐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환율과 물가 상승 리스크에 자산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전략이 된다.



외화 소비가 보편화된 요즘, 트래블카드도 필수다. 트래블카드는 외화를 미리 환전해두고, 직접 외화로 결제할 수 있어 환율 변동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특히, 환전 수수료를 절감하거나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해외직구나 해외여행 등 외환 사용이 필요한 경우, 환율 흐름을 이해하고 적절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유리한 환전 시점을 포착해야 한다. 환율은 매분 변동하기 때문에, 주요 환율 비교 플랫폼이나 은행 앱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환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환전 우대 혜택이나 환전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외화통장을 활용한다면 부수적인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원하는 환율에 자동 환전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율 변동 추세를 일일히 모니터링하지 않아도 원하는 환율에 환전할 수 있다.


둘째, 해외직구는 꼼꼼하게 비교하고 구매하자. 해외 직구는 환율 변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다. 환율 흐름을 미리 살펴보고 적절한 시점에 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해외 통화 상품을 원화로 결제하면 환전 수수료와 해외 가맹점 수수료 등 3%~8%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사전에 해외통화원화결제(DCC) 차단 여부를 확인해 원화결제를 방지하고, 미리 환전해둔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셋째, 여행 시 높은 환전 수수료를 피하려면, 환율 우대를 제공하는 카드로 최소한의 현금을 미리 준비하고, 현지에서 주로 카드 결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트래블카드 대다수는 결제 시마다 자동으로 환전되는 기능을 제공하므로 미리 환전하지 않아도 현지 통화로 결제할 수 있다. 그러나 낮은 환율 시점에 미리 환전해 두면 여행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트래블카드는 카드별로 해외 ATM 출금 수수료가 없거나 대폭 우대되는 혜택을 제공하므로, 사용하는 카드의 혜택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에서는 필요한 만큼만 소액의 현금만 환전하면 도난 등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환율 변동은 우리의 일상과 투자 환경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강달러 시대에는 단기적으로는 외화예금, 글로벌 ETF, 트래블카드 등을 활용해 비용 절감과 자산 관리를 최적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외화 자산과 안전 자산의 적절한 비중을 유지하며 분산투자해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 환율 변동은 불확실성을 가져오지만, 그 속에는 새로운 기회도 숨어 있다. 정보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적절히 대응한다면, 환율 변동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출처

1. 뉴스1, 환율 1년만에 180원 뛰었다… IMF 이후 '최악의 연말'(종합2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994942?sid=101

2. 연합뉴스, “해외가맹점 카드결제는 현지통화가 유리… 원화결제 차단하세요”

https://www.yna.co.kr/view/AKR20240801092000002?utm



페퍼저축은행 준법감시인 심의필 2025-0027호(2025.01.03~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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